독도 문제와 진정한 국방 2
제가 좋아하는 어느 만화가분의 작품에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6·25 당시 하루에도 몇 번씩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고지에, 좀 있으면 중공군들이 새까맣게 몰려올 것이고, 고지엔 탄약도 부족한 상황에서 여러분의 지휘관이 여기서 꼭 고지를 사수하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그 명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애인, 가족, 자식들을 거의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꺼이 고지를 사수하란 명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 준비가 되셨다면 저는 묻고 싶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여러분의 목숨을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 하려고 하는지를.
분명한 사실은 6·25 때에도, 일제시대 때에도, 민주화 항쟁 때에도 대한민국이란 역사가 존재하는 곳엔 그러한 희생을 한 대한민국 국민은 반드시 계셨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휘관이 저런 명령을 내렸을시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
현재의 저는 지휘관 명령을 어기고 그 고지에서 도망을 갈것 갔습니다. "조국을 사랑하지 않느냐?"란 질문엔 제가 희생을 할 만큼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애인, 가족들을 위해선 최악의 상황엔 희생을 선택하겠지만 자기들 이익만을 위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쁜 기득권층들과 부정부패로 공정한 사회를 저해하는 탐관오리들, 그러한 시스템하에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범죄를 행하는 수없이 많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저는 희생할 마음이 아직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국방은 최첨단 무기보다 제가 살고 있는 나라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 훌륭한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어서 부정부패 없고 살아가는데 걱정없는 복지와 그 기반이 될 기축통화 안정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탄탄한 세계 경쟁력을 갖춘 경제력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내가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해도 나라에서 나 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게 확실히 돌봐줄 수 있다는 신뢰가 생기면 저는 희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기득권층 자제들이 제 옆에서 같이 희생한다면 더욱 열심히 희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장담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남자들 중 저와 같은 마음의 1,000만 명이 시스템에 만족해서 목숨 걸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 하면 우리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가졌다 해도 우리보다 훨씬 첨단 무기를 가졌다 해도 그 어떤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두려울 것 없는 국방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기득권층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일반 서민들 피눈물 흘리게 해서 얻은 주식, 부동산 투기로 부를 축적하시고 대한민국 국민의 땀 흘린 노동의 대가인 세금을 마음대로 주물러서 본인들 부를 더욱 늘리시는 대한민국 상류지도층분들은 전쟁발발 시 당신들의 재산과 당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 대다수 시민계급들에게 본인들의 재산과 가족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워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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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민주주의와 착한 자본주의 in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