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자존심과 중국
중국과는 스포츠나 역사에 관해서 국가 간 감정 상하는 일이 생길 때마다 사이버상에서 논쟁이 매우 뜨겁습니다. 사이버상에서 욕하고 중국 비난하는 것이 과연 국가 자존심을 세우는 일인가 생각해 봅니다.
2010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이 21.2%에 달하고 2위 국가인 미국의 10.2%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2010년 수출은 1168억달러 수입은 716억달러 상품수지 흑자 419억달러 미국에 어마어마한 채권이 있는(2009년 기준 약 2조달러) 중국이 앞으로 미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적인 영향력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축통화 벌기 위해 수출해야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해주는 VIP 고객인 중국 국민들 감정만 상하게 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닌 애국심의 표현으로 본인 만족만을 위해 사이버상에서 행해지는 욕설과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볼 때 체면에 매우 민감한 나라입니다. 여러분이 중국에 물건 팔기로 약속했는데 사이버상의 욕설과 비방으로 그 수출 건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잔 의미입니다. 중국에 수많은 유학생, 교민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으로 그들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상품 불매운동해서 우리도 중국상품 불매운동한다면 피해가 훨씬 큰 쪽은 당연히 우리나라입니다. 우리가 중국 사람들 네티즌 반응 번역해서 보듯이 그들도 우리의 욕설과 비방을 중국어로 번역해서 볼 수 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그동안 거의 다 이겼다가 한번 졌다고 그들의 우쭐하는 발언에 흥분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경기 얼마든지 있고 우리가 이기는 동안 그들 기분이 어땠을까? 하는 넓은 배포를 키웁시다.
'동북아 공정'이란 역사 왜곡에 광분하지 마시고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힘을 내고 왜곡이란 진실을 밝히게 지지하고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맞설 방법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닐까요? 독도 문제로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중국은 충분히 우리 편이 될 수 있으며, 앞으로 오랫동안 경제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정 씹고 싶으시면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무한으로...)
사이버상에서 국가 자존심 상처에 광분하는 열정을 우리나라 시스템이 국가 자존심에 상처 준 나라들보다 훨씬 더 복지가 잘되어 있고, 나랏빚이 적고, 고용률 높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시스템을 만드는데 쏟으면 분명히 대한민국이 우리가 바라던 시스템을 가진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 시스템을 가지면 국민 자체도 넓은 배포도 갖고 '동북아 공정' 같은 현실적인 해결책 마련도 쉽지 않을까요?
전 세계가 우리나라 상품을 구매해주는 고객이라고 여기고 국가 자존심을 높이는 일은 개인의 감정 만족을 위해서 사이버상에서 고객들 마음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도 개의치 않을 정도의 다른 나라보다 우월한 시스템을 갖는 것이 진정한 국가 자존심을 위하고 높이는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제발 지진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 입어서 힘들어하는 다른 나라 국민들 한테도 고소하다는 댓글 다는 사람들 보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집니다. 우리 할머니 때 그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그렇게 분노해서 행동한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못된 시스템에서 피눈물 흘리는 것은 안 보이나 봅니다. 전 지진 진도 5 이상 세 번 경험하고 태풍피해도 직간접 많이 경험해본 사람입니다. 그분들도 지진이나 홍수같은 자연재해 경험 꼭 해보길 바랍니다.
" 이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 영화 '내 이름은 칸' -
나쁜 사람들이 저지른 결과에 착한 사람들까지 피해보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라며...
직접 민주주의와 착한 자본주의 in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