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오이 소라 부모라면 행복할까요?
많이 아시겠지만 아오이 소라는 일본 AV(성인용 포르노 비디오)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수십억을 벌은 슈퍼스타입니다. 정말로 궁금한 것이 일본의 아오이 소라 부모님은 아오이 소라의 성공에 어떤 기분일까요? 엄청난 돈을 버는 스타가 돼서 행복할까요? 여러분이 아오이 소라의 부모님이나 형제, 친척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1997년에 전 국민을 경악게 했던 '빨간 마후라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에는 경악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경악이란 단어를 사용하기가 민망스러워집니다. 지금은 빨간
마후라 사건의 강도보다 훨씬 강한 상업용뿐만 아니라 개인 촬영 비디오물이 넘쳐나도 경악이란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을까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의 일본인에 의해 저질러진 대한민국에서의 대한민국 여성을 상대로 한 '섹스 관광'을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 상당수가 '섹스 관광'을 엄청나게 비난했던 사람들 포함해서 동남아에서 똑같이 재현하고 있습니다. 불법 성인방송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심지어 얼굴 노출도 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온 것인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란 말을 실감케 합니다.
저는 일본이란 나라를 좋아하는 분야보단 좋아하지 않는 분야가 더 많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분야에서 독도문제라든지 역사왜곡문제는 둘째 치고라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역사상 가장 성적으로 타락게 한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포르노물이 치명적인 것은 배우들이 대한민국 남녀 얼굴과 흡사한 동양인들인 점이며, 그로 인한 포르노물의 모방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사탕 키스'나 '거품 키스' 엄청 따라 하는 것을 보며 젊은 세대나 청소년들의 일본 포르노물 따라 하기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안경을 끼고 세태를 보는 저의 직업병으로 포르노물의 불법 유통이 엄격하지 않은 이유는 세계 기득권세력에 의한 포르노물의 또 다른 바보상자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들이 우리한테 그들의 포르노를 보라고 강요는 하지 않았고, 우리 스스로 쉽게 그들의 포르노를 접하게 한 우리의 시스템의 문제가 가장 크지만 매달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그들의 포르노물과 그 내용을 보면서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타락했고, 대한민국 남녀노소에게 엄청난 정서적 테러를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이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은 없다지만 몇십 년 전만 해도 일본과 대한민국의 성적 타락도는 많이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은 포르노물만 대한민국에서 법적으로 인정이 안 될 뿐이지 돈만 있으면 일본과 전혀 차이 나지 않는 타락한 성적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성적으로 타락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좋을까요? 나쁠까요? 란 판단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성적으로 타락 되었다고 보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타락이 아닌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초등학생 여아를 성폭행한 노인, 여자 친구에게 매춘을 시키고 돈을 벌고자 하는 중학생 커플, 부부 스와핑을 하는 사람들, 매춘으로 돈을 벌기 위해 세계 각지로 원정 가는 대한민국 여성들, 속궁합까지 다 경험하고 결혼해도 늘어나는 외도율과 이혼율, 대한민국의 수천 년 동안 지켜온 순결이란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진 현실 ...
이러한 현재의 상황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성적으로 타락한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대 때인 1990년대엔 야한 영화에서 여성들 가슴만 나와도 가슴이 콩닥거렸는데 지금은 ...
그 당시 교복 입은 여학생들은 절대로 성적인 시각에서 결코 여성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교복 입고 여학생 흉내 내는 일본 포르노물의 영향인 듯 교복을 야하게 입는 학생들과 같은 나이대의 걸그룹들이 야한 의상과 춤을보면 솔직히 성적으로 보게 됩니다. 20년전에는 결코 성적으로 보이지 않던 교복 입은 여학생들이 지금은 성적으로 보이고, 15년 전에는 경악이라 표현했던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된 만큼 현재의 우리 사회가 성적으로 타락했다고 생각진 않으시나요?
나는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는데도 성적으로 끌리는 이성과 성적인 관계를 즐기거나 돈을 주고 성을 사는 행위에 대해서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애인이나 배우자가 자기와 똑같은 행동은 결코 용납이 안 되는 상황, 나는 원조 교제하면서 내 딸은 결코 원조 교제조차 상상도 허용 안 하는 상황 자체가 우리 스스로 성적인 타락이 우리 사회에 나쁜 것이다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내가 다른 이성과 성적인 관계를 하는 만큼 내 애인이나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거리낌없이 성적인 관계를 받아들이거나, 내가 원조 교제하는 만큼 내 딸이 원조 교제해서 돈을 버는 상황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사회가 된다면 그 사회를 여러분은 정말로 쿨하게 받아 들일 수 있으신가요?
요즘 일본 포르노엔 그라비아물엔 10살짜리 여자가 수영복을 입고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상황물엔 머리 허연 노인들이 젊은 처자들과 성관계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일본 매춘 산업이 미래의 큰 수입원이 될 실버 산업분야에 기반 다지기 하는 듯)
10살짜리 여자애도 가족이 있고, 노인이나 젊은 처자도 가족이 있습니다.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돈을 버는 성인 VJ들도 가족이 있고, 돈을 받고 매춘을 하는 여성들도 가족이 있고, 원조 교제하는 커플도 가족이 있고, 성폭행의 가해자와 피해자도 가족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족 중에 한 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족 중에 누구라도 저런 일에 관련되어있는 것이 싫다면 바로 우리가 변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살고 여러분의 아들, 딸이 살고 그 아들, 딸의 아들, 딸이 살아갈 우리 사회가 성적으로 타락하지 않은 사회가 되지 않게 지금이라도 변화 시켜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현재 빠져있는 성적인 타락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한 결코 성적으로 타락하지 않은 사회는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대한민국 역사상 성적으로 가장 타락한 환경을 만든 것은 일본인도, 미국인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성적으로 타락하지 않을지 여러 좋은 아이디어를 정책란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를 포함해서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여러분의 딸일지 모를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듯 10살짜리 여자아이가 수영복 입은 모습에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사람들 수가 점점 늘어날 것이며, 현재의 아이돌 지망생이 수십만 명이듯이 아오이 소라 같은 AV계 슈퍼스타가 되겠다는 지망생이 일본같이 수십만 명이 될 수 있고 그것을 행복한 마음으로 후원하는 부모님들도 있을것입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전혀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직접 민주주의와 착한 자본주의 in 대한민국.
